경제·금융

무협, O/A 수출허용 확대필요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오픈 어카운트(O/A) 이용을 확대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한국무역협회는 17일 `0/A 이용현황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O/A거래 허용 업체가 은행별로 5∼12개사에 불과, 매우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O/A는 수출업자가 선하증권(B/L) 등 선적서류를 직접 수입업자에게 송부하면서발생한 수출채권을 선적시점에 은행에 매각, 이를 조기에 현금화하는 결제 방법으로지난 96년 국내에 도입됐으며 선적통지 결제나 무서류 매입 방식 등으로도 불린다. 이 방식은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조기에 현금을 확보할 수 있고 D/A(인수도조건)등과는 달리 환어음을 발행하지 않고 선적서류 송부도 은행을 경유할 필요가 없어시간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을 통한 거래가 허용된 기업은 은행별로 10대 계열기업군 등 극히 일부업체로 제한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한빛.조흥.외환.신한 등 4개 은행의 경우 작년 O/A 거래실적이 은행별로 27억∼58억달러로 전년보다 2배가량 증가하는 등 O/A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O/A 방식의 거래가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며 "은행들이 O/A 거래 허용 업체를 신용도가 양호한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고 거래 한도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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