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북미 간 대화나 협상을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당국 간 대화 재개와 관련한) 보도를 봤다. 한국과 북한이 개성공단 및 다른 이슈에 대한 대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항상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해왔고 동북아시아 지역의 동맹 및 파트너와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북미 간 핵 협상 재개 등에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사키 대변인은 “남북 대화와 관련한 얘기가 아직 오가는 상황인 만큼 앞서 가지 않겠다. 그리고 이번 일을 남북 간 문제이고 (미국과 북한 간 대화 재개 등) 모든 이슈와 엮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의 대화를 진전시키려면 북한이 취해야 할 여러 조처가 남아 있다. 여기에는 2005년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국제 의무 준수 등이 포함된다”며 “물론 미국은 북한이 그렇게 하도록 항상 권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