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인투자자가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남한제지(001950) 주식을 대량 취득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개인투자자인 박주석씨(41)는 지난 27일 하루동안 남한제지 주식 15만7,000주를 장내매입해 5,76%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29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자신을 언론인으로 소개한 박 씨는 지분 확보 목적을 경영권 확보와 주식투자라고 밝혔다. 현재 남한제지는 최낙철 회장의 장남인 최홍 부사장(10.65%)외 특수관계인 10인이 보통주를 기준으로 42.01%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한제지의 한 관계자는 “박 씨측으로부터 연락이 온 것이 없어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다”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42%에 달해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상대방이 M&A 의사를 밝힌 만큼 앞으로 지분변동 추이를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한제지 주가는 박 씨의 지분 매입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인 450원(15.0%)까지 오른 3,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