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감→가려움, 반흔→흉터의사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의 포장ㆍ설명서에 쓰이는 전문용어들이 쉬운 우리 말로 바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반의약품 용기ㆍ포장 및 첨부문서 표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240여개 일본식 한자용어 등을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리 말로 바꿔 사용하도록 제약업체에 권장하고, 신제품에 대해서는 사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양감→가려움, 미란→짓무름, 담마진→두드러기, 농양→고름집, 반흔→흉터, 섬망→헛소리, 현훈→어지러움, 동계→두근거림, 기면→졸음, 구기→목마름, 진전→떨림 등으로 바뀌게 된다.
식약청은 지난해 대한의사협회가 개정한 '의학용어집'과 2000년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소비자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 말로 쓸 것을 제안했던 용어 등을 참고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식약청은 이와함께 용법ㆍ용량과 중요한 사용상 주의사항을 용기ㆍ포장에 요약기재하고, 약품 내 첨부문서에도 다른 문자ㆍ도안보다 눈에 잘 띄도록 했다.
임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