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봄맞이 보험설계] (어린이보험) 아이들 사고날까 `걱정 끝`

어린이 안전사고 불감증이 심각하다. 우리나라 어린이 10만 명당 사망자수는 14명 수준으로 OECD국가 가운데 멕시코의 17명에 이어 두 번째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5.8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이렇게 높은 안전사고 사망률 보다도 더 부모들을 긴장시키는 것은 어린이 안전사고 중에서도 집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긴 겨울방학을 마치고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학교로, 학원으로 돌아다녀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요즈음에는 아이들의 사고발생 위험이 더욱 커져 걱정으로 애를 태우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걱정만 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무것도 없다. 가정 내에 도사리고 있는 안전사고 요인을 최대한 제거하고 철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것만이 사고에 노출된 자녀들을 보호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저렴한 비용으로 어린 자녀들의 신체 상해사고를 중점 보장하는 손해보험사 어린이보험에 가입한다면 자녀들의 새학기 준비에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어린이보험으로 어떤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 보험료는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자. ◇어린이 상해ㆍ질병 폭넓게 보장=손보사 어린이 보험은 어린이들이 생활하면서 노출되는 모든 위험을 폭 넓게 보장한다. 우선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교통사고와 겨울철 빙판길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골절사고 등 신체상해사고로 부상당하거나 사망한 경우 치료비와 사망보험금 등을 집중 보장한다. 또한 이질, 식중독 등 단체급식에 문제가 되는 질병, 콜레라 장티푸스 등 전염성이 강한 질병과 백혈병, 뇌종양 등 각종 암도 폭 넓게 보장한다. 자녀가 폭력이나 왕따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경우 위로금을 지급하며 자녀가 다른 어린이를 때리거나 재산상의 손해를 끼쳐 법률상 배상책임이 발생하는 경우 손해를 보상하기도 한다. ◇일부 상품 자녀 생활보장자금도 지원=부모가 상해로 인해 사망하거나 50% 이상의 후유 장해, 질병사망, 뇌졸중, 암 등으로 경제력을 상실한 경우 자녀의 생활보장자금을 지원하는 상품도 있다. 여기에 입학축하금 등 다양한 환급금도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 때 10만~30만원의 입학 축하금과 매년 생일 축하금, 재능개발비 등의 명목으로 축하금을 지급할 뿐 아니라 보험 만기시에는 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만기 환급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월보험료 3만~6만원 수준=어린이 보험은 가입시점에서 자녀연령에 따라 향후 발생될 위험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보험가입 시 중점 보장사항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가입은 0세부터 할 수 있고 만기는 19세에서 22세 정도. 보험료는 만기 환급금이 있는 저축성의 경우 월 3만원부터 6만원 까지 보장범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1년 동안 사고가 없으면 자동으로 보험료가 소멸되는 보험상품의 경우 0세 유아는 연간 보험료가 8만원, 초등생은 10만원, 중고생은 12만원 정도로 저렴하다. 연령에 따라 보험료가 차이가 나므로 가입할 때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상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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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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