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운용, 업계 첫 中본토에 운용사 설립

상재 증권과 합자社 MOU체결… 현지 투자금 유치 교두보 마련

김석(오른쪽) 삼성자산운용 사장이 지난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린쥔보(林俊波) 중국 상재(湘財)증권 사장과 중국 현지 합자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국 본토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중국 상재(湘財)증권과 합자 자산운용사 '상재삼성기금관리유한공사'의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합자 회사는 중국 베이징에 신설되며 삼성운용은 자본금 2억위안(약 342억원)중 136억원을 출자해 지분 40%를 확보하게 된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중국 현지에 합자 운용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09년 중국 현지 금융회사와 합자 운용사 설립 계약을 맺고 약 180억원 규모의 현지 운용사 설립을 추진했지만 중국 정부의 인가 절차가 지연되면서 설립이 미뤄졌다. 한규선 삼성자산운용 경영지원실 전무는 "중국의 펀드시장 규모는 2009년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6.4%(약 425조원)에 불과해 향후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번 합자 회사 설립으로 현지에서 투자 자금을 모아 중국 현지 및 한국 등 기타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본토에서는 외국회사가 단독으로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할 수 없고 최대 지분율도 49%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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