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들 값 폭득따라 앞다퉈 할인기획전<br>'세계 삼겹살 축제'등 15~40% 싸게 판매
|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롯데마트는 다음달 2일까지 한국,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 10개국의 삼겹살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세계 삼겹살 대축제’를 연다. /김동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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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삼겹살 부담없이 드세요”
삼겹살 100g이 1,800원대를 넘어서는 등 돼지고기 값이 폭등하자 할인점 업계가 수입삼겹살 기획전, 양념육 할인전 등 돼지고기 행사를 앞다퉈 실시해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모든 점포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세계 삼겹살 대축제’를 실시해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등 10개 국가의 삼겹살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한다. 가격도 저렴하다. 국내산 삼겹살(100g)은 1,280원으로 원래 가격 보다 30%정도 싸고, 외국 삼겹살은 750원으로 평소보다 20% 정도 할인판매한다. 특히 프랑스산 삼겹살은 초저가인 580원에 팔아 눈길을 끈다. 축산 선진국에서 위생적으로 가공한 후 안전한 유통망을 통해 공급되는 최상급 상품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월드컵 응원으로 체력이 고갈된 고객들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축구응원 체력보강전’을 실시해 평소 보다 40% 싸게 삼겹살을 판다. 국내산 냉장 삽겹살(100g)은 스위스전이 열리는 토요일에 한해 1,180원에 판매하고, 수입 양념 삽겹살은 780원, 수입 냉동 삼겹살은 580원에 판매한다.
수입육을 판매하지 않는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돈육 행사’를 열어 현재 100g당 1,850원에 판매되고 있는 국산 삼겹살을 15~20%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류지훈 롯데마트 상품기획자는 “수입삼겹살은 국내산과 비교해 맛 차이가 별로 없고, 국내산 삼겹살의 절반 값이어서 이달 들어 매출이 20%가량 급증했다”며 “할인점 업계가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는 만큼 행사정보를 꼼꼼히 챙기면 실속있는 쇼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