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순희 6개홀 연속 '버디쇼'

6개홀 연속버디등 5언더로 단독선두 치솟아<BR>신세대 한민지등 무려 5명이 1타뒤진 2위에

김순희 6개홀 연속 '버디쇼' 레이크사이드女 오픈2R 국내대회 최다기록 타이…5언더 단독선두신세대 한민지등 무려 5명이 1타차 2위에 용인)=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관련기사 • [이모저모] 스폰서추천 출전 최은지, '홀인원' 경품 행운 차지 38세의 주부 골퍼 김순희(휠라코리아)가 화끈한 '버디 쇼'를 펼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4번째 대회인 제5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둘째 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박성자(40)도 4명의 '신진세력'과 1타차 공동2위에 올라 최종일 치열한 신구세대간 우승 다툼을 예고했다. 2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ㆍ6,409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 오락가락하는 빗줄기 속에서 중견 김순희의 플레이가 눈부신 경기였다. 지난 2003년 하이트컵에서 프로 데뷔 14년 만에 첫 승을 올렸던 김순희는 이날 신나는 버디 시범을 보이며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6개 홀 연속 버디와 3개 홀 연속 버디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전날 공동53위에서 단숨에 1타차 선두로 발돋움했다. 김순희의 6홀 연속 버디는 국내 여자프로골프 최다 연속 버디 타이 기록.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미현(28ㆍKTF)이 2000년 11월12일 제주에서 열린 파라다이스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5~10번홀 줄버디를 기록했었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순희는 13번홀 첫 버디를 낚은 뒤 14번홀(파4)에서는 ㄱ자로 꺾어지는 까다로운 10m 거리의 롱 퍼트를 절묘하게 홀에 떨구며 상승세를 탔다. 18번홀까지 6홀 연속 버디로 최다 연속 버디 기록과 타이를 이룬 그는 후반 들어 1번홀(파5)에서 1m도 채 안되는 버디 퍼트를 아깝게 놓쳐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국내 통산 2승의 베테랑 박성자도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선두에 1타 뒤진 공동2위(합계 4언더파)에 자리했다. 신세대의 강세는 여전했다. 첫날 홀인원을 기록했던 신은정(25ㆍ하이마트)이 박성자, 루키 한민지(20ㆍ던롭)와 함께 공동2위에 포진했고 역시 루키인 최나연(18ㆍSK텔레콤)과 LPGA 멤버 전설안(25ㆍ하이마트)도 각각 3타와 5타를 줄이며 공동2위 그룹에 합류했다. 한편 첫날 5언더파로 선두를 달렸던 김하늘(17ㆍ서문여고)은 9번홀(파4)에서 티샷 미스 등으로 더블파를 범하는 바람에 공동13위(이븐파)까지 뒷걸음질했다. 지난해 우승자 김소희(23ㆍ빈폴골프)는 공동8위(2언더파), 송보배(19ㆍ슈페리어)는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이지영(20ㆍ하이마트) 등과 함께 공동13위(이븐파)에 랭크됐다. 입력시간 : 2005/06/0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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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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