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오는 16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원유생산감축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란은 또 노르웨이, 멕시코 등 비회원국도 감산에 동참할 것을 제의했다.
로이터통신은 11일 이란 TV방송을 인용, 비잔 잔가네 석유장관이 이날 OPEC의 원유생산량 감축을 적극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잔가네 장관은 "현재 생산수준이 유지될 경우 세계 석유시장이 일일 260만배럴의 공급과잉에 시달릴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폭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잔가네 장관은 또 모든 산유국들이 유가하락 문제에 공동대처해야 한다고 강조, 비회원국의 동참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구체적인 감산안을 내놓진 않았지만 일일 50만~100만배럴 수준에서 감산량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