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亞 금융위기 가능성 높지 않다"

세계전망리서치 세미나 참석 배릿 SC그룹 리서치헤드


“미국이 현재 벌거벗고 달리고 있다면 아시아는 스웨터를 입고 관망하는 상황입니다.” 알렉스 배릿(사진) 스탠다드차타드(이하 SC)그룹 클라이언트 리서치 헤드는 24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세계전망리서치세미나에서 “서구사회에서 동양사회로 거대한 경제권력의 이동이 벌어지고 있어 오는 2050년이면 중국과 인도가 세계 2ㆍ3위 경제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릿 헤드는 이어 “아시아는 금융시장과 기관의 상태가 양호해 현재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에서 다른 서구 국가만큼 위험이 높지 않다”며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지난 1998년 위기와 같은 사태는 아시아에서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히려 중동 국부펀드,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들의 활발한 투자활동으로 ‘금융시장의 소방수’로 거듭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릿 헤드는 반면 미국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서구 국가들의 금융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150~300개 정도의 은행이 파산 가능성이 있고 은행들이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어 기업의 자금 차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국 경제의 둔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융위기 안정의 핵심인 미국 주택시장 회복은 2010년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영국과 같은 다른 서구 국가도 주택시장 불안과 저금리 기조로 경기침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함께 열린 한국SC증권 창립 리셉션 행사에는 정유신 SC증권 대표이사, 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 등 증권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이사는 “한국SC증권은 국내외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장외파생상품ㆍ리테일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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