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방전문업체 틀벗고 女의류시장 본격공략

가방전문업체 틀벗고 女의류시장 본격공략 가방 전문업체로 잘 알려진 정호코리아(대표 소장중)가 최근 자체브랜드인 '미니멈'으로 여성의류업계에 출사표를 던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그동안 계절이 지난 제품을 '땡처리'수준에서 수출해오던 국내 여성의류업계의 관행을 깨고 최근 베트남 하이퐁시에 미니멈 전용매장을 오픈,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이 회사가 국내서도 성공이 쉽지않은 여성의류사업을 해외서 과감히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92년 가방수출을 위해 베트남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십분 활용, 장기간 시장조사를 펼쳐온 덕분이다. 또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의 수출고를 기록하고 있는 가방부문의 잉여자금을 투자로 연결, 신규사업 진출에 대한 리스크도 줄였다. 소장중 사장은 "베트남 의류업계에는 아직까지 일류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형성돼 있지 않은 단계"라며 "TV 잡지등 공격적인 광고와 고급브랜드 전략을 구사하면 반드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오픈한 하이퐁시 매장에서는 20대 중후반 여성들의 구매가 활발해 이미 월매출 5,000만원을 거뜬히 달성하고 있다. 회사측은 조만간 매장을 4-5개로 늘려 연간 500만달러 규모로 확대시킨다는 전략이다. 국내시장 판매도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업시작 1년만에 롯데 현대등 국내 백화점 17곳에 입점하는데 성공해 품질을 인정받았다. 蘇사장은 "여성의류 사업을 시작한후 백화점등 유통매장 뚫기가 가장 힘들었다"며 "롯데 잠실점의 경우 월평균 매출 1억대를 기록하면서 영업실적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가방부문에서 120억, 여성의류에서 80억의 매출을 달성해 총매출 200억원, 순익 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캐피탈등의 지분참여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경 코스닥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02)544-0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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