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내년 알루미늄값 크게 오를듯

中 생산감소따라 10년來 최고 톤당 2,000弗선 예상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 감소로 내년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현재 톤당 1,800달러선에서 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알루미늄 소비량이 많은 자동차와 건설업계의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과속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에 대한 은행 대출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어 내년부터는 알루미늄 수출업체들에 제공하고 있는 8%의 수출세 리베이트(환급)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국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국제 알루미늄 가격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재 자산운용사 딩 티안의 숀 정은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 감소로 내년 알루미늄 가격은 10년래 최고치인 톤당 2,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올해 알루미늄 생산량은 지난 10월말 현재 지난 해에 비해 21% 증가한 534만톤을 기록했지만, 이미 알루미늄 생산 감소는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0월 한달 동안 중국 내 알루미늄 하루 평균 생산량은 9월 1만8,867톤에서 1만8,774톤으로 줄었다. 스탠다드차터드 은행의 로빈 바는 “중국 정부의 알루미늄 생산 억제책이 지속될 경우 내년 알루미늄 소비가 많은 건설과 자동차 관련 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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