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연기금, 국영기업 주식 편입 검토

노령인구 늘어나 기금충당 필요

중국이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기금 충당을 위해 상장국영기업의 주식을 사회보장기금으로 일부 편입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2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다이샹롱(戴相龍) 국가사회보장기금(NCSSF)위원회 회장은 쑤저우(蘇州)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래에 국내 공기업 주식의 일부를 NCSSF로 편입할 수 있다”며 “정부와 개인, 기업들 모두 700억달러의 연기금 충당금 확보를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NCSSF가 운영중인 사회보장기금은 최대 약 3,500억달러의 자금을 충당해야 하는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NCSSF 연기금의 이 같은 자금난은 앞으로 중국 인구의 노령화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욱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를 막기 위해 지난 70년대부터 고수해온 1가구 1자녀 산아제한 정책을 완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NCSSF가 운영하는 연기금은 대부분 중국 정부의 복권 판매, 홍콩 증시 상장에 따른 기업 투자 지분수익 등으로 채워진다. NCSSF는 홍콩 증시에서 가장 큰 기관투자자로, 규정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에 10%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NCSSF측은 이러한 IPO투자를 상하이와 센젠 증시에서도 가능하도록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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