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계열사의 회사채만 집중 매입해왔던 투신사들이 중견기업 등으로 매입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대한투신은 중견기업 200개를 선정해 오는 11월부터 총 1조원의 자금을 이들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매입하는 데 투입키로 했다.
2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의 비 5대 그룹 계열사 회사채 매입금액은 지난 8월의 500억원에서 9월 1,450억원, 10월 2,000억원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대한투신도 지난 8월 60억원에 불과했던 비 5대 그룹 계열사 발행 회사채 매입액이 9월 1,500억원, 10월에는 1,67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양대 투신사가 지난 8월에서 10월까지 매입한 비 5대 그룹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은 한국투신 5,400억원, 대한투신이 4,690억원에 달한다.
투신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비 5대 그룹 계열사 회사채 인수실적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지난 상반기와 대조를 이룬다.
특히 대한투신은 비 5대 그룹 계열사 중 중견기업 200개를 선정해 다음달부터 모두 1조원어치의 회사채 및 CP를 매입키로 하고 향후성과에 따라 지원금액을 2조원으로 증액키로 했다.
대상 선정기준은 수출비중 50% 이상 기술력 및 신제품 개발능력이 우수한 기업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면서도 매출채권 회수지연으로 단기적인 재무안정성이 악화된 기업 등이다.
다만 계열사 지급보증금액이 많아 재무위험이 큰 기업은 선정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투신도 비 5대 그룹 계열사의 회사채 등 유가증권을 매월 3,000억원씩 6개월간 총 2조원어치를 매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기업들의 부도위험이 급감하고 대그룹의 회사채 발행규제조치가 맞물리면서 투신사들이 비 5대 그룹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유야 어찌됐건 중견그룹 계열사 및 우량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크게 완화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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