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지역에 메세나의 뿌리를 내리는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그 결실을 수확해야 할 시기입니다." 2010년 경남메세나협의회장에 재선임된 문동성(경남은행장ㆍ사진) 회장은 기업과 문화예술이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결실을 거두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메세나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 지역단위 메세나협의회로는 유일하게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새로 구성된 임원진과 힘을 합하면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회장은 또 "경남메세나협의회는 창립 2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기업인과 창작활동에 애써온 문화예술인, 그리고 경남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지역에서 최초로 성공한 케이스"라며 "창립 이후 2년만에 총 165개가 넘는 회원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10년 사업계획 방향에 대해 "지금까지는 지역에 메세나라는 나무를 심고 뿌리를 내리게 했다면 이제는 숲을 무성하게 만들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해야 할 때"라며 "기업과 문화예술이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회장은 "이제 기업의 문화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문화예술단체는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