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도파백화점 인수戰 6社 참여

롯데·신세계·현대등 백화점 '빅3' 포함미도파 백화점을 인수하기 위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빅3'를 포함해 국내외 6개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도파 매각 입찰의향서 제출을 20일 마감한 결과 국내에서는 롯데 등 3대 백화점과 삼성플라자, 해외업체로는 월마트 등이 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도파백화점은 상계 본점이 큰 폭의 영업이익을 내는데다 현재 할인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청량리점, 임대가 대부분인 명동점도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어 누가 인수하느냐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1위 자리를 지키려는 롯데와 이를 넘보는 신세계. 또 단일 점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삼성플라자 등이 이번 미도파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본점 리뉴얼 계획을 발표한 신세계는 미도파를 인수할 경우 롯데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롯데는 미도파 명동점이 본점과 가까이 있어 명품관 등으로 활용하려는 욕심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삼성플라자는 규모의 경제가 통용되는 유통업계에서 분당에 1개 점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인수전에서 의외의 복병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매각대상인 미도파의 3개 점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회계연도에 매출액이 4,200억원, 영업이익이 550억원 가량 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도파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중에 우선협상대상업체 1곳과 후보업체 2곳을 선정, 최종 조율에 들어갈 것"이라며 "그러나 구체적인 입찰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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