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월드컵 우리가 해낸다]KT아이컴
월드컵 맞춰 IMT-2000서비스
KT아이컴(대표 조영주)이 세계인의 축제인 2002 월드컵축구대회에 참가한다. FIFA 공식 파트너와 국가대표 축구팀 공식 후원업체인 KT아이컴은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돕고 국내 정보통신 기술을 세계에 과시할 계획이다.
KT아이컴이 월드컵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것은 3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서비스다. 이는 음성과 데이터를 초고속 인터넷 수준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로 세계인이 모인 자리에서 KT아이컴의 기술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KT아이컴은 내년 월드컵에서 음성통화만이 아닌 데이터ㆍ영상 전송 등 멀티미디어 통신을 실현해 2002 월드컵의 정보통신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릴 방침이다. KT아이컴이 '꿈의 이동통신'이라고 불리는 IMT-2000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세계인들은 21세기 정보통신 신기술을 직접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영주 사장은 "기업 비전을 '3세대 이동통신의 선두주자(Number 1 in 3G)'로 정했다"며 "월드컵을 계기로 최첨단 이동통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KT아이컴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월드컵은 단순한 스포츠 제전을 넘어 그 자체가 거대한 상품광고 경쟁의 장이다. 여기서 더욱 주목되는 것은 2002년 월드컵이 한일 두 나라간 정보통신 경쟁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국내외 다른 3세대 사업자들이 서비스 도입을 연기하는 등 주춤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KT아이컴만이 유독 서비스 개시시기를 월드컵으로 못박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KT아이컴은 지난 4월 말 국내 최초로 장비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제안공고와 제안요청서(RFP)를 공개한 데 이어 이달 중 3세대 시범장비업체 4곳을 선정, 본격적인 장비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KT아이컴의 한 관계자는 "업체 선정 후 벤치마크테스트(BMT)는 2~3개월에 거쳐 진행될 예정"이라며 "내년 2월 내부 테스트를 거쳐 5월 시범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기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