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아차 ‘글로비스 효과’ 주가 강세

이르면 연내 상장…매각 대금 기아차 지분확대 기대


기아차가 펀더멘털 개선과 정의선 사장의 지분확대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 사장이 대주주인 글로비스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정 사장이 글로비스 매각 대금으로 기아차 지분을 확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사장이 지분 75%를 보유한 글로비스가 이르면 연내 상장할 예정”이라며 “상장 이후 정 회장 부자의 지분은 60%로 줄어들게 되는데 51% 초과분인 9%를 예정공모가의 상한선인 1만8,750원에 매각할 경우 631억원의 현금이 들어오게 되며 이 자금으로 기아차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가운데 그룹 후계자의 주식 추가 매입 가능성이 높아 주가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누리투자증권도 기아차에 대한 관점을 기아차 자체가 아닌 현대차그룹 내에서의 기아차로 시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목표가를 2만6,000원에서 3만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아차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수혜를 받는 만큼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기아차 주가는 최근 한달 새 30%가량 급등했으나 외국인은 줄곧 팔자에 나서 지난 9월 초 36.26%에 달했던 외국인 지분율이 16일 기준으로 30.24%까지 하락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