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역건설사 참여외면" 반발

송도신도시 2ㆍ4공구 조경공사 입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이 송도신도시 2ㆍ4공구 공원ㆍ녹지 조경공사입찰공고를 조달청에 의뢰하면서 지역건설업체와의 공동도급 조항을 의무가 아닌 임의조건으로 내세우는 바람에 공사참여가 어렵게 된 지역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있다. 송도신도시 2ㆍ4공구 공원ㆍ녹지 조경공사는 1,100억원이 넘는 대형공사로 지역건설업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이다.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는 최근 인천경제청이 조달청을 통해 입찰공고를 내면서 일괄발주를 고집해온 데다 지역건설업체와의 공동도급 조항을 의무가 아닌 임의 조건으로 해 사실상 지역업체의 참여를 외면하고 있다며 재 입찰 공고를 내 달라는 건의문을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 인천시회는 이번 건의문을 통해 “인천시가 향후 10년간 인천에서 이뤄질 100조원 규모의 건설시장에 지역업체가 적극 참여 할 수 있도록 ‘지역건설 활성화 추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중인 상황에서 이번 경제청의 결정은 시의 정책과 배치 될 뿐 아니라 지역업체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조경공사의 경우 244억원 이상은 국제입찰 대상이어서 이번 공사는 지역의무공동도급 적용 받지 않는다”고 말하고 “그러나 조달청과 협의릍 통해 가능한 한 40% 이상 의무공동도급이 되도록 공고문에 명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달청 관계자는 “40% 이상 지역업체가 참여 할 수 있도록 지역업체와 의무공동도급 하라는 것은 권장사항 일 뿐 강제성은 없다“면서 “인천경제청이 입찰방식을 분할로 했으면 인천지역업체의 참여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500억원 규모의 여의도 공원 조경공사를 발주하면서 100억원 단위로 나눠 발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