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군, 북한 미사일 요격 임무 패트리엇 포대 132일간 미가동해

북한 미사일 요격 임무를 수행하는 공군 패트리엇(PAC-2) 부대의 한 포대가 부품 고장으로 지난해 4개월 이상 가동을 멈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백군기 의원이 14일 공군에서 받은 ‘작년 1월 이후 PAC-2 포대 고장 내역 및 수리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PAC-2를 운용하는 한 포대에서 고장이 난 부품을 조달하지 못해 무려 132일간 가동을 하지 못했다.

PAC-2 부대는 북한에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과 유도탄 등을 지상에서 요격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부대가 가동을 멈추면 유사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핵심시설에 큰 피해가 난다.


이 포대는 전파를 변환하는 레이더 발진기의 부품 고장으로 표적 탐지가 불가능해 작년 3월 8일부터 7월 17일까지 가동하지 못했다. 공군은 국내에서 부품을 조달하지 못하자 미국으로 장비를 보내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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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의원은 “수리 부품을 적기에 조달하지 못해 최대 1개월간 작전을 하지 못한 포대도 4개나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방부는 부품 단종에 대비해 1964년부터 정부와 업체간 기술정보 공유 데이터베이스인 ‘가이뎁’(GIDEF)을 만들었다”면서 “가이뎁으로 부품 단종에 대비했고 현재까지 20억 달러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가이뎁에는 265개 정부 부서, 1,636개의 업체가 참여해 1주일 단위로 단종 부품목록을 최신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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