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동포 밀입국 급증/중 내달부터 처벌강화따라

◎벌써 8백47명… 작년규모 넘어서/매달 백명꼴 적발중국정부가 밀입국을 시도하다 타국에서 적발돼 송환되는 사람이나 주선자에 대해 엄벌하는 신형법이 내달부터 시행됨에따라 이를 피해 미리 한국에 오려는 중국동포들의 밀입국이 급증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밀입국을 막기위해 해상순찰 등을 강화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밀입국에 성공해 국내에서 불법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중국동포들의 해상을 통한 밀입국 적발은 ▲지난 94년 4건 95명 ▲95년 20건 3백94명 ▲96년 18건 7백27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들어서는 이달 10일 현재 29건 8백47명을 적발해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특히 7월 3건 1백14명, 8월 4건 1백4명 등 올들어 매달 3∼4건 1백여명이 적발되던 것이 이달들어서는 급격히 늘어 이미 4건 1백38명이 해경에 의해 적발됐다. 이같이 중국동포의 밀입국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밀입국문제에 대해 외화벌이의 일환으로 치부해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던 중국정부가 밀입국자와 주선자를 엄벌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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