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세계화' 450억 투입 교육부, 2010년까지…국제시장 선점·수출기반 강화저개발국 인프라·컨설팅등 적극 지원11월 APEC 계기 국제협력사업도 추진 근로자 e러닝 수강료도 지원 교육인적자원부는 10년간 축적한 교육정보화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e러닝 국제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450억원을 투입, 정보기술(IT) 강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e러닝 부문 수출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31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올해를 e러닝 세계화 원년으로 선언, 9개 ‘e러닝 세계화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e러닝 세계화전략의 핵심은 ▦저개발국 e러닝 인프라 지원 ▦저개발국 교육정보화 컨설팅(역 벤치마킹) ▦교육 부문의 ‘한상네트워크’에 해당하는 한민족네트워크 구성 등 3가지다. 중고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등을 공급하고 기초가 될 수 있는 교육정보화 시스템(SW)을 지원해 장차 교육 관련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수출하는 길을 연다는 것이다. 또 ‘전세계의 교육 한민족네트워크’를 구성해 교육 콘텐츠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교육부는 또 특히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기구와의 협력, 국제행사ㆍ회의 참석 등을 통해 선진화된 정보화 및 e러닝 현황과 성과를 알리고 각종 협력사업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된 ICT활용 선도교사 국제컨퍼런스에 이어 제2회 대회를 유치, 11월 둘째주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 2005 Korea’와 연계해 개최한다. 교육부는 이 기회를 교육용 콘텐츠 세일즈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또 APEC 역내 국가의 격차 해소 및 공동발전을 위한 교육훈련, 연구개발, 국제협력, 정보공유 및 교류의 기능을 수행하는 ‘APEC e러닝 연수센터’를 유치, e러닝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계획이다. 또 국가별 맞춤식 e러닝 패키지 콘텐츠 상품을 선보이고 최근 교육 콘텐츠 분류의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된 ‘교육정보 메타 데이터(KEM)’의 해외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한국전자상거래진흥원의 자료를 인용해 국내 e러닝 시장이 연평균 19.2%의 신장률을 보여 2010년의 시장규모가 콘텐츠ㆍ솔루션ㆍ서비스사업을 포함해 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1조3,000억원)보다 3배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IT업계 관계자들은 교육부의 e러닝 세계화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경우 e러닝 서비스, 시스템 시장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모바일네트워크의 통신서비스 시장, PDA 등 단말기 시장에도 적지않은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입력시간 : 2005-01-31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