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식통은 이날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인도적 차원에서 대승호와 우리 선원들의 조기 송환을 촉구하는 대북 전통문을 오늘 중 보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통문은 군 통신선을 제외한 모든 남북간 연락망이 천안함 사태로 단절됨에 따라 경의선 군 통신선을 통해 보내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전통문을 보내 대승호와 선원들의 귀환을 공식 촉구한 것은 나포 소식이 알려진 지 나흘만이다. 북측은 현재까지 대승호 나포 여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앞서 한국인 4명, 중국인 3명 등 총 7명을 태운 오징어채낚기 어선 대승호(41t)는 동해 대화퇴어장에서 조업 중 7일 오후 6시30분께 포항어업정보통신국에 위치를 보고했으며, 8일 오전 5시30분까지 추가 위치보고를 해야 하지만 통신이 끊겼다.
대승호는 북한 당국에 의해 나포돼 함경북도의 김책시 성진항으로 끌려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