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수진영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회장은 11일 "한국ㆍ미국ㆍ일본 등 3국 간 대북 입장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퓰너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안보경영연구원(SMI) 포럼 연설에서 "(그간 세 나라 간에) 다양한 의견차이도 있었고 6자 회담에 대한 접근법도 달랐지만 세 나라가 서로 이해함으로써 공통의 `어젠다'에 합의할 수 있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6자 회담 합의 이행시한을 지키지 않고 있는 만큼 6자 회담으로 돌아가 어떤 것들을 이행해야 하는지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퓰너 회장은 이어 북핵 해결 프로세스의 진전과 맞물린 북미관계 정상화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궁극적으로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맺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다양한 노력이 한쪽에서만 일방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다른 한쪽에서는 긍정적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새롭게 출범할 이명박 행정부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으며 한미 관계가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