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레오등 독자개발 종합전자 메이커 탈바꿈마산 자유무역지역에 있는 한국소니전자㈜의 전재철(54)사장은 일본 소니사의 하청업체이던 회사를 종합전자 메이커로 키운 장본인이다.
단순 부품공급회사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 사장이 가장 역점을 둔 분야는 독자적인 제품 설계.
76년 회사에 입사한 후 그는 사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소니사에 설계 연수를 다녀와 94년부터 카스테레오와 CD플레어장착 카스테레오, 적외선 무선헤드폰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 종합전자회사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전 사장은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 제조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제품의 설계 연구에 온 힘을 쏟았다.
200여명의 자체 설계사를 두고 신제품 개발에 몰두한 결과 일본 소니사에서도 인정을 받은 오디오 제품을 개발해 동남아로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특히 그는 부품국산화 및 기술이전, 고용창출로 국가경제 발전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당시 수입에만 의존하던 CDP와 VCR 헤드의 핵심부품을 국내 가전사 등에 기술이전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국내 전자업계 기술이전으로 137개 아이템에 연간 160억원 이상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그는 지역경제의 근간인 고용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기업들이 구조조정 등으로 힘든 한해를 보낸 지난해에도 무려 1,800명을 입사시켜 지역 사회의 고용을 적극 창출했다.
전 사장은 선진경영시스템인 품질, 환경, 산업안전ㆍ보건 분야 등의 정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소니는 94년 ISO-9001, 96년 ISO-14001 인증 획득을 한데 이어 2000년 10월에는 산업안전경영시스템인 OHSAS-18001도 취득했다.
선진경영시스템 취득은 이 회사가 종합전자 메이커로 부상하고 안정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또 다른 원동력이 됐다. 이를 밑바탕으로 이 회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래의 창조'를 사훈으로 내걸고 있는 그는 "'기술혁신을 통한 인간행복추구'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해 디지털 기술 축적에 매진하여 선도적인 음향, 영상문화 창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