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 백악관 해킹 포착…러시아 배후 가능성

미국 백악관의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의심스러운 사이버 활동이 포착됐지만 지금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백악관 당국자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는 백악관 내 기밀 등급 없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겨냥한 수많은 사이버 위협을 조사하던 중 ‘우려스러운 활동’이 적발돼 즉각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해 일부 직원들의 통신이 끊기기도 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으며 현재 후속 조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의심스러운 활동의 주체나 포착 시점 등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 정부를 위해 일하는 해커들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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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는 복수의 백악관 당국자와 보안업체 최신 보고서를 인용, 정부기관 소속 러시아 해커들이 백악관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한 것이라면서 2∼3주 전에 이들의 침입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번 침입은 국가 지원을 받는 사이버 공격의 특성을 띠고 있으며 현재 연방수사국(FBI)과 비밀경호국(SS), 국가안보국(NSA)이 사건을 조사 중이이라고 WP는 설명했다.

러시아 해커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우크라이나 정부, 미 국방부 계약업체 등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WP 보도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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