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티타임] 베토벤 사망원인은 납중독

악성 루드비히 폰 베토벤은 『도나우강에서 잡은 중금속이 오염된 민물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 결국 납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독일 일간 디 벨트가 1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국의 수집가 이라 브릴런트씨(여)가 5년전 소더비 경매소에서 베토벤의 머리카락을 1만2,600마르크(한화 약900만원)에 구입, 시카고의 한 연구소에 DNA 검사를 의뢰했으며 연구소는 15㎝ 길이의 베토벤 곱슬 머리카락 하나로 사망전 6개월간 신체의 화학적 상태를 172년만에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산업연구가들은 산업혁명이 시작된 19세기 전반 도나우 강변에 많은 공장이 들어섰고 중금속 오염물질이 강으로 다량 배출됐다고 확인했다. 빈 시립박물관의 아델 베르트 슈서 박사는 『베토벤은 공장지역 근처에서 잡은 물고기를 아주 많이 먹었었다 』고 밝혔다. 한편 베토벤이 56세로 세상을 떠난 뒤 진단기록과 해부소견서가 불타 없어지자 비서였던 안톤 쉰들러는 「돌팔이 의사」가 베토벤에게 모르핀과 비소를 다량 투여,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으나 이번 DNA 검사결과 당시 진통제로 사용됐던 모르핀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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