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가 기존의 유머 광고에서 감성에 호소하는 쪽으로 광고전략을 바꿨다. 극적인 반전과 웃음으로 일관했던 '호언장담'캠페인이 고품질을 강조하는데 약발이 떨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운전 면허를 어렵게 따낸 여자친구를 위해 연수를 자청하는 이병헌. 해 뜰 무렵 새벽 강가를 드라이브하는 장면에서 매력적인 저음이 흐른다. "그녀에게 가르쳐 주고싶은 것.
새벽 강가를 달리는 기분, 그리고 차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한 편의 뮤직 비디오 같은 광고 끝부분엔 "사랑 가득, 품질 가득-LG정유 시그마6"라는 감각적 호소가 짙게 깔려 나온다.
LG애드는 30대 초반 운전자의 여유롭고 활기찬 생활 속에 차와 휘발유의 관계를 한 폭의 수채화처럼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밝혔다.
당초 양수리에서 촬영을 시도했다가 보기 흉한 모텔이 늘어서 있는 바람에 장소를 제주도로 옮겼다는 후문.
정상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