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에 올해보다 33% 증가한 총 29조6,000억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재정경제부는 28일 「99년도 국채발행계획」에서 내년에 국고채권 22조6,000억원을 비롯, 국민주택채권 3조원, 양곡증권 2조9,500억원, 외국환평형기금채권 8,500억원 등 총 29조6,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계획대로 국채를 발행하고 내년중 8조8,000억원을 상환하면 내년말 국채발행 잔액은 67조6,00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내년 국채 발행물량중 60%선인 15조3,000억원은 3년만기로 발행해 3년 만기 국채를 지표채권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5년만기는 전체의 22%인 5조9,000억원, 1년만기는 18%인 5조 2,000억원이 발행된다.
정부는 이와함께 국채발행시기를 정례화해 국채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기로 했다.
3년만기물의 경우 매월 첫째주 수요일, 1년 만기는 짝수월 둘째주 수요일, 5년만기는 홀수월 셋째주 수요일에 발행키로 했다. 이와함께 1회발행규모도 평균 1조원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한편 재경부는 올해 9월이후 대규모 국채발행으로 국채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그동안 국채입찰시 운영해온 「내정금리제」를 내년 7월 국채전문딜러제도 도입과 함께 폐지한다고 예고했다. 【온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