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이를 위해 44억2,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오는 7월말까지 수원 장안구 정자초교 사거리, 군포시 산본동 산본 IC출입부 등 도내 우범 지역과 범인 도주 예상지역 도로를 중심으로 차량용 CCTV 158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차량용 CCTV는 범행 차량의 번호판까지 인식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돼 있는 TV로 일반 방범용 CCTV와 달리 주로 도로에 설치된다.
경기도내 방범용 CCTV는 7,511개소에 모두 1만4,700대가 설치돼 있다. 도는 이번 추가 설치로 강력범죄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CTV를 활용해 범인을 검거한 사건은 지난 2009년 457건, 2010년 776건, 2011년 1,577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CCTV는 사생활 침해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근 범죄예방 효과 및 범인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함에 따라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강호 도 자치행정과장은 “CCTV 설치는 국가에서 해결해야 하는 국가사무이지만 CCTV 설치를 담당하고 있는 기획재정부나 행안부는 너무 소극적”이라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도 예산을 우선 투입해 설치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국비지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