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구매카드 할인율 너무 높다

기업구매카드 할인율 너무 높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기업구매전용카드제도가 높은 할인율로 중소기업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9년 11월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고 기존 어음제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기업구매전용카드의 할인율이 기존 어음할인율보다 1-1.5%포인트가 더 높아 이용업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기업구매전용카드는 기업간 거래대금을 은행이 지급보증한 카드로 결제하는 새로운 거래방식으로 각종 세제혜택과 이용상 편의로 사용업체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납품업체는 납품 후 카드 매출표를 받아 이를 은행에서 할인해 바로 대금을 결제받을 수 있고 구매업체는 카드 결제일에 대금을 은행에 입금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구매전용카드 이용이 종전의 어음결제보다 '불리하다'는 응답이 46.5%로 '유리하다'는 업체 27.9%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은행이 기업구매전용카드에 적용하는 할인율이 7-7.5%로 종전 어음할인율인 6-6.5%보다 높을 뿐 아니라 다른 업체에 양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구매카드할인율이 어음보다 높은 것은 구매카드 이용액에 대해 한국은행이 재할인해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구매카드 결제자금을 중소기업 대출로 인정하는등 기존의 어음할인금리 수준으로 카드할인 금리를 낮출 수도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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