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프장 회원권 시장 약세 벗어나나

중저가 매물 줄고 매수주문 늘어… 최근 시세 약보합·보합세로 전환

‘회원권시장 약세 벗어나나.’ 31일 고시된 전국 180개 골프장 373개 회원권의 기준시가가 지난 2월보다 평균 3.9% 내려 지난 2004년 12월1일 고시분 이후 처음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관련 업계는 시세 반등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회원권 시장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4개월 이상 하락세를 보여왔다. 5월 이후 전체 평균시세가 13% 가량 하락했고 연초와 대비해서는 30% 가까이 내렸다. 하지만 일선 거래업체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매물이 사라지고 매수 주문이 늘어나면서 시세가 약보합 내지 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봉호 동아회원권거래소 회원권사업부 실장은 “매도와 매수의 주문 비율이 지난주까지 9대1 정도였으나 근래 6대4로 역전됐다”면서 “2억~3억원 대 개인 실수요층 위주의 문의와 거래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용권 에이스회원권 전략기획실장은 “기준시가는 7월 초 시세를 근거로 한 것이고 최근에는 중저가권의 매물을 찾기 어렵다”며 “가을 시즌이 다가오는 데다 3년 반 만의 기준시가 하락이 매수를 이끄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법인의 비율이 높은 4억원 이상 고가권의 경우는 아직 매물이 나오는 반면 매수 주문은 뜸해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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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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