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이 그동안 외국기술에 의존해왔던 대형발전용가스터빈수리분야에 진출한다.삼성은 28일 가스터빈부품제작 및 수리전문업체인 미크롬알로이사와 복합화력발전용 및 열병합용가스터빈엔진의 수리 및 재생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고 이 분야의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에따라 대형발전용가스터빈부품의 국산화와 앞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할 대형가스터빈의 기반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전력과 민자발전소 등에서 50∼1백50㎿급 복합화력발전용 및 열병합용가스터빈 1백여대를 운영하고 있으나 기술력의 한계로 연간 4백억원에 이르는 부품수리 및 재생을 외국업체에 의뢰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항공 정방언 전무는 『그동안 항공기 및 산업용엔진제작과 정비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크롬알로이사로부터 인정받아 종전에 이 회사가 해오던 국내수리전체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전무는 『현재 국내복합화력발전용 및 열병합용가스터빈은 미GE사와 웨스팅하우스, ABB사의 제품이며 삼성항공은 이번 기술도입으로 이 제품들의 수리를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돼 연간 3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김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