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시행된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을 분석한 결과 기초학력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 비율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이 국가가 제공한 교육과정에 얼마나 잘 따라오고 있는지 진단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초6, 중3, 고2(2009년까지는 고1)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시험으로, 올해는 지난 7월 전국에서 총 193만9,000여명(1만1,485개교)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평가 과목은 초·중학생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과목, 고등학생은 국어·수학·영어 등 3과목이며, 성적은 점수가 아니라 '보통 이상', '기초', '기초 미달' 등 3개 등급으로 발표됐다.
성적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의 평균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은 3.7%로 지난해 4.8%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으며, 2008년(7.2%)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학년별 기초 학력 미달자 비율을 살펴보면 초6은 1.5%로 전년(1.6%) 대비 0.1%포인트 감소했고, 중3은 지난해 7.2%에서 올해 5.6%로, 고2(일반계)는 5.9%에서 4.0%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은 학교 1,660개교를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해 집중지원한 결과, 2009년 10.8%이던 기초 미달 비율이 올해 6.2%로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결과 내용을 바탕으로 ‘기초학력 향상 지원 방안’을 마련,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밀집된 학교에 대해 현행과 같이 학력향상 중점학교를 지정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초등학교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있는 모든 학교에 대해 교육지원청 단위로 심층분석해 맞춤형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위학교의 ‘학습부진 진단-지도-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학습부진 유형별 판별도구 및 보정 프로그램 보급을 확대해 학교 의 교육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