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계대출 충당금 종류별 세분화

금감원, 건전성 강화방안 은행권 통보금융감독원은 은행 가계대출의 부실화에 대비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대출종류별로 세분화 한 뒤 최저 충당금 적립비율을 제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또 가계대출 전반의 신용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은행권 공동작업을 통해 가계대출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은행권은 적정 대손충당금 비율 산출을 위해 신용카드 대출을 포함한 각종 가계대출에 대한 과거 수년간의 평균손실률을 분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 담당자 회의를 소집,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장단기 종합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일 열렸던 금융정책협의회의 세부 후속조치 사항을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가계대출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가계대출을 ▦부동산담보대출 ▦예금담보대출 ▦신용대출 ▦기타 등으로 나눠 최저 수준의 충당금적립 비율을 산출한 뒤 이를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단 가계대출을 성격별로 정의 내리는 작업을 한 뒤 각각의 대출별로 과거의 경험률에 근거한 예상손실률을 산출해 제시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최저 충당금을 설정하더라도 시장에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정 유예기간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가계대출 부실 가능성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은행들이 공동으로 작업반을 구성, 부동산가격 동향 및 연체율을 비롯한 주요 검토사항에 대한 기준 등을 만들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금감원은 아울러 그동안 신용대출에 대해서만 적용해 왔던 개인신용평점시스템의 적용범위를 담보대출에도 점차 확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은행권 공동 또는 개별적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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