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 수출주도 성장정책 포기선언/미쓰즈카 대장상

◎대달러 엔 환율 조정따라 내수위주 추진【베를린 AFP=연합】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일본 대장상은 8일 달러에 대해 급격히 떨어져온 엔화의 환율이 조정됐다면서 일본이 그간 견지해온 수출 주도의 성장정책을 포기했다고 선언했다. 미쓰즈카 장관은 일본이 미국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조치로 앞으로 내수 주도의 성장 정책을 추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일본이 강한 내수 주도 성장을 장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미재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미쓰즈카 장관은 이날 서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 연석 회의에서 연설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환율에 관한 이번 회동의 합의가 외환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화 강세 현상이 조정됐다』고 강조했다. 미쓰즈카 장관은 일본 경제의 회복세가 굳어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올해와 내년의 2.5% 성장 목표 달성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구(IMF)도 일본을 위시한 G7 회원국들이 올해 2.5%의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또 엔화의 가치가 최근 하락함에 따라 『수입가 상승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일본이 추구하는 것은 경제 구조 개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정과 안정적인 엔화』라고 강조했다. 일본 경제의 구조 개혁이란 『일본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미쓰즈카 장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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