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백차승(31)이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유니폼을 입는다.
교도통신은 오릭스가 계약금과 연봉을 더해 1년간 4,000만엔(약 5억8,000만원)에 백차승과 계약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올 시즌 박찬호와 이승엽을 영입했다가 재미를 못 봤던 오릭스는 다시 한번 한국 출신에게 기대를 걸게 됐다. 오릭스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롯데 자이언츠 4번 타자 이대호 영입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2004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백차승은 2008년까지 5년 통산 16승18패 평균자책점 4.83의 성적을 남겼다. 백차승은 2005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었고 2009년 10월 방출 뒤에는 독립 리그에서 뛰며 재기를 별러 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오릭스 캠프에 머물던 백차승은 조만간 한국으로 와 몸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