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전문가 리차드 젠킨스의 '7가지 선택'인생 그 자체도 훌륭한 재테크 대상이 될 수 있다. MSNBC 방송의 금융전문가인 리차드 젠킨스는 『금융계에 통용되는 분명한 진리 하나는 젊은 시절, 인생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제대로 결정을 내린다면 노후 걱정도 덜게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강조하는 「인생 재테크법, 7가지의 선택」을 소개한다.
1.리스크를 다루는 법
사람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가 내리는 결정의 리스크(위험)도 커진다. 특히 직장에서의 은퇴가 가까워지면 손실을 감수해낼 능력은 급격히 떨어지고 대신 리스크는 높아진다. 나름대로 리스크에 대한 연구·조사를 일찌감치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떤 투자를 하더라도 실행에 앞서 리스크와 향후 수익 또는 손실 등을 정확히 평가해 두어야 한다.
2.자신의 경력을 관리하라.
직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갖추려는 노력은 자신을 위한 최고의 투자다. 신 기술 습득 속도가 더디고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주가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꼴이다. 실업보다 더 개인의 재정상황에 심각한 충격을 주는 것은 없다.
3.자신의 라이프 스타일.
미국인들은 세계 2차대전 이후 자신이 사는 주택의 크기를 줄곧 늘려왔다. 지난 80년대까지 인플레이션 이상의 투자가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큰 주택이 좋은 투자상품으로도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기에 들어가면서 큰 주택은 인기가 없어졌다. 작은 집에서 살수록 주택저당 채권에 대한 이자 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4.부채를 관리하는 법.
지금 미국은 주가가 급등하고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인데도 불구, 파산 역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은행들은 물건 사는 것을 기다릴 수 없는 사람들에 기꺼히 돈을 빌려줘 그들의 재정상태를 악화시킨다. 하지만 너무 많은 부채를 지면 노후가 피곤해진다.
5.보유 재산 보호하기.
자기가 갖고 있는 최고의 재산은 바로 일할 수 있는 능력 그 자체다. 따라서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든지, 고공 다이빙 같은 레저를 즐길 때는 재정적인 위험까지 감안해야 한다. 이처럼 자기 재산에 대해 적절한 보호책을 갖추는 일은 중요하다. 장차 민사소송에 휘말려 큰 재산 손실을 발생할 사태에 대비, 포괄적인 책임 장치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도 필요하다.
6.몇 명의 자녀를 가질 것인가.
최근 미 농무부에 따르면 자녀를 고등학교까지 졸업시키려면 총 11만2,000 달러에서 22만4,000 달러의 비용이 들고, 대학 교육까지는 추가로 4만달러에서 12만달러가 더 소요된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도 규모의 경제학이 통하겠지만 대학교가 자녀수에 따라 등록금을 할인을 해주는 일은 없다.
7.결혼하는 일.
결혼은 재정 문제와는 상관없는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혼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그렇지 않다. 이혼 담당 변호사의 손아귀에서 빼내올 수 있는 재산은 사실상 아무 것도 없다.
결혼은 수입을 두 배로 늘리는 방법이기도 하다. 또 결혼 생활을 시작하며 두 사람 비용이 그대로 드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 배우자간에 팀 워크가 잘 맞으면 수년 후 막대한 보상도 예상된다. 재정적인 목표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난다면 갈등없는 결혼생활은 물론, 성공도 보장받는 셈이다. /문주용 기자 JYM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