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최초로 전국에서 4세대(4G) 와이브로(Wireless Broadband)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 전용 갤럭시탭으로 전국 어디서나 빠르고 간편하게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됐다. KT는 2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국 82개 시와 경부ㆍ중부ㆍ호남 등 7개 고속도로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와이브로는 롱텀에볼루션(LTE) 등과 함께 4G 통신기술로 분류된다. 기존의 3세대(3G) 이동통신망은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14.4Mbps지만 와이브로는 최대 40.32Mbps로 약 3배 빠르다. 표현명 KT 사장은 "와이브로는 3G 이동통신망의 이동성과 무선랜(와이파이)의 빠른 속도를 합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난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총 1조6,000억을 와이브로에 투자한다. 이와 함께 KT는 와이브로 전용 갤럭시탭을 출시했다. 와이브로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에서 갤럭시탭 와이브로를 포함해 스마트폰ㆍ노트북PC 등 총 5대의 다른 단말기에서 동시에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갤럭시탭 와이브로 요금제는 1GB~무제한까지 총 4종이며 월 요금은 1만~4만원이다. 무제한요금제를 3년 약정으로 가입하며 단말기 값은 무료다. 이밖에 KT는 와이브로 이용이 가능한 태블릿PC HTC 익스프레스와 삼성전자의 슬라이딩PC, 스마트폰, 프리미엄 노트북 등을 상반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에 끼우기만 하면 와이브로 신호를 무선랜 신호로 바꿔주는 케이스형 와이브로 제품도 조만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