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우량한 국내 3위 벽지업체/세계최초 입체벽지개발등 기술력우수개나리벽지(대표 박지용)는 84년 설립 이후 벽지생산에만 전념해온 업체이다. 96년기준 벽지업계 시장점유율 3위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95년에는 세계 최초로 입체벽지인 홀로그램벽지 개발에 성공했다.
매출구성은 비닐벽지가 76.1%, 종이벽지가 23.9%를 차지하고 있다.
설립당시부터 현재까지 안정적인 기업성장 전략을 구사해 재무구조가 우량하다. 매출액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인 금융비용부담율은 95년 12월 2.5%에서 지난해에는 2.4%, 금년 6월말에는 2.0%로 낮아졌다. 자본총계에서 부채총계가 차지하는 비율인 부채비율역시 95년 82.8%에서 금년 6월에는 74.7%로 낮아졌고 유보율역시 95년 7백78.9%에서 금년 6월에는 8백97.4%로 호전됐다. 시장침체로 매출이 다소 부진하지만 고정비와 판매관리비 경감 및 낮은 금융비용으로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전망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 따른 부동산 경기악화와 이에 따른 벽지업계 부진으로 밝지만은 않다. 회사 관계자는 『벽지업계 영업상황은 부동산경기의 부침에 따라 좌우된다』며 『IMF한파로 부동산경기가 침체되면서 벽지업계도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년 반기매출액 역시 지난해 1년실적인 1백45억6천만원의 43.8%수준인 63억8천만원으로 낮아졌다.
국내 벽지시장 규모는 총 2천억원 규모로 전문업체를 포함해 약 80여개 업체가 난립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품질경쟁에서 가격경쟁으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그동안도 안정적인 성장전략을 구사했지만 IMF시대를 맞아 가능한 투자를 늦추고 수출을 늘려 어려움을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