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전자 판매여왕 강영희씨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도 지난 한해 동안 무려 14억원 이상의 가전제품을 판매한 사원이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대우전자 인천지사 서인대리점에 근무하는 강영희(41)씨. 姜씨는 지난해 14억2,000만원어치의 가전제품을 판매, 대우전자 판매여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97년 그녀가 판매한 3억여원에 비해 무려 470% 이상이나 신장한 것이어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누구도 해낼 수 없을 것 같은 그녀의 성공비결은 역시 남달랐다. 대부분의 사원들이 연고판매에 치중한 반면 그녀는 기업체를 중심으로 대형고객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물론 이 모든것은 근면하고 성실한 그녀의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녀는 기업연감 등을 통해 자신이 공략할 기업을 선정, 주기적으로 방문해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했다. 그녀는 『처음 방문할 때는 힘들었지만 노조위원장이나 총무과 직원들을 만나 제품에 대한 우수성과 나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둔 것이 고정 거래선을 만드는 비법이었다』고 설명했다. 「세일즈맨이기 이전에 고객에게 도움을 주자. 그 도움을 받은 고객은 곧 나에게 이득을 준다」는 판매철학을 가진 그녀는 『일하는 엄마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아이들과 남편의 외조가 큰 도움이 됐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객에게 더욱 도움을 주는 프로 세일즈맨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우전자는 25일 워커힐 호텔에서 「99 모니터사원 전진대회」를 갖고 姜씨를 비롯해 판매실적이 우수한 모니터사원 150여명을 선발, 시상했다. 【고진갑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