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의 주가가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에 힘입어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T중공업은 지난 6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보다 1.74% 오른 1만4,600원에 끝마쳤다.
S&T중공업은 3ㆍ4분기중 긍정적인 실적을 올린 데 힘입어 증권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S&T중공업은 지난 5일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122억원, 115억원, 1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4.7%, 13.4%. 33.7% 증가한 수치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사업부문인 방위산업 분야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44.3%나 늘어났고, 차량부문의 매출액도 지난 2분기 연속 전년 동기보다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S&T중공업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방산부문의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실적 호전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유철환 연구원은 "올해는 280억원 가량의 방위산업부문 매출이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차세대 보병 장갑차, 해군고속함 부품 등의 납품이 이어지며 매출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방위산업은 군사기밀과 직결되기 때문에 납품업체도 쉽게 바뀌지 않는 만큼 실적 호전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자동차용 부품과 풍력발전기용 기어박스의 매출 증가세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T중공업은 독일 벤츠에 자동차부품 추가 납품을 추진하는 동시에 미국, 일본, 중국 기업들에 대한 납품도 준비중"이라며 "풍력발전기 용 기어박스도 공급부족상태에 있는 핵심부품이기 때문에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