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머니토크] 자영업자의 재테크

일반인들이 저축이나 투자를 할 경우 사전에 그 목적을 정확히 한 다음 목적에 맞는 금융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고 어느 한곳에 지나치게 많은 투자 비중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각 금융권에 적절하게 분산하는 게 이상적이다.왜냐하면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목적이 어느 하나일 수 만은 없기 때문이다. 적절한 분산투자는 금리 변경에 따른 위험(RISK)을 줄일 수 있고, 크고 작은 목적에 부합하게 대비를 할 수 있다. 일반인과 달리 사업자의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긴급자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대출이 가능한 금융권을 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금문제는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기 때문에 금융기관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또 대출이 가능한 금융기관보다는 낮은 금리로 필요할 때마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라. 가장 좋은 방법이 주거래 은행을 정해 놓고 신용을 쌓는 것이다. 그래야 필요할 때 보다 쉽고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거래실적이 많아야 대출금리 조건이나 처리과정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거래 은행은 대기업만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반 개인들도 주거래은행을 정해 놓고 거래를 한다. 사업하는 경우는 긴급자금이 수시로 필요한 때가 많기 때문에 주거래은행을 만들어 거래할 필요성이 더 높다. 주거래 은행을 정해 거래함으로써 여러가지 대출혜택은 물론 금융정보 취득 등을 통해 사업성공의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업장과 가계 구분을 명확히 하라. 법인형태의 사업이 아닌 경우, 가계와 사업장과의 회계 분리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개인 가정에서도 가계부 정리 등 꼼꼼하게 정리를 해 나가면서 일정기간마다 현재의 재산상태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꼬박꼬박 저축를 할 수 있고 잘못된 투자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는 경우는 더욱이 정기적인 결산을 하고 재산상태를 평가해야 미래의 사업방향과 재투자 방법 등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나 가계와 사업장과의 돈 거래를 명확히 하지 않을 때는 정확한 사업성과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 사업의욕 감소와 부부간의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사업장과 가계의 대차관계를 정확히 구분해 기록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한 일 중의 하나다. ◇지나친 부동산 투자는 사업의 탄력성을 줄인다. 사업하는 사람은 현금 유동성(환금성)에 비중을 둔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사업자체의 존립이 흔들릴 수 있다. 투자상품 중 상장유가증권은 유동성이 좋고 기대수익도 상대적으로 높지만 위험(RISK)하다. 은행에 맡겨 둔 금융재산은 유동성과 안전성이 높지만 기대수익은 그리 높지 않다. 금융기관별로 수익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다른 금융상품과 비교분석을 해 잘 선택해야 수익을 높일 수 있다. 부동산은 기대수익이 높지만 다른 두 상품에 비해 유동성이 낮아 사업상 꼭 필요한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지나친 부동산 투자를 안하는 것이 좋다. 자칫 유동성(환금성) 부족으로 사업의 탄력성을 잃을 수가 있다. ◇유가증권 투자는 원칙을 지키자. 유가증권은 크게 채권과 주식으로 나뉘는데 채권투자에는 단기 CD(양도성 정기예금증서)나 CP(기업어음) 등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채권투자는 직접, 주식투자는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다. 채권투자는 유가증권이기 때문에 많은 위험(RISK)이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무보증회사채를 제외하고는 은행의 정기예금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 채권은 살때 만기때까지의 수익이 결정된다. 잊어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으면 수익이 낮아질 위험이 전혀 없다. 다만, 몇가지 유의할 사항은 똑같은 수익률로 샀다면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을 매입함으로써 이자소득세 등의 절감효과를 기대하도록 한다. 또 채권을 매입할 때는 채권을 발행하는 기관에서 직접 매입하는 것 보다는 증권회사나 증권시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매입하는 것이 보다 좋은 조건으로 살 수 있다. 또 증권사마다 금리가 다르다는 점을 알고 여러곳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보다 세련되게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은 금리를 예상해가면서 장단기 채권에 분산해 투자하는 것이다. 가령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면 단기채권을 산 후에 만기에 다시 투자하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장기채권을 산 후 현재 금리로 만기까지 보유하면 된다. 주식투자는 전문가를 보유한 사업체를 제외하고는 간접투자방법이 유리하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일반투자자들이 자금에서는 물론, 각종 투자정보나 증권시장의 내외적 요인들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크게 불리하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성과만큼 올릴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선진국들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간접투자비율이 훨씬 높다는 것은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하겠다. ◇매월 저축금액은 일정금액 이상을 유지하라.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일반 봉급생활자에 비해 미래의 생활이 훨씬 불확실하다. 따라서 현명한 사람은 돈이 벌릴 때 저축을 선택한다. 다는 것은 현명한 자의 선택이다. 인 것이다. 일반 가계도 일정금액 이상의 저축은 항상 필요하다. 봉급생활자는 매월 소득이 일정해 생활비 등 소비 계획을 미리 짤 수 있지만 사업하는 사람은 소득이 일정하지 않아 자칫 과소비를 할 가능성이 높아 일정금액 이상의 저축을 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낮은 금리의 대출을 활용하라. 갖고 있는 돈을 잘 굴러 수익을 높게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것도 재산을 늘려 나가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높은 금리로 운용하면 그 차액만큼 수익을 내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자소득세 등 세금을 차감한 세후수익률을 따져 봐야 한다. 또 높은 금리의 대출은 빨리 갚는 것이 좋다. 반대로 낮은 금리의 대출은 가능한 한 상환기간을 연장해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금이 여유가 있어 대출금을 갚을 때는 반드시 다시 대출을 받을 경우를 일단 고려한 다음 상환해야 한다. 대출을 갚고 나서 얼마 있다가 다시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 사업자들은 한도거래 대출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한도거래 대출이란 최초에 대출한도를 정해 놓고 그 한도내에서 필요할 때만 쓰고, 수시로 갚았다가 다시 쓸 수 있는 대출로서 급전이 필요할 때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여유자금이 있을 때는 바로 갚을 수 있어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마이너스통장과 당좌대출이 한도거래 대출이다. 주택은행 마케팅팀 양맹수팀장 (02)769-7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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