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OC사업 울산 확 바꾼다/울산대교] 동-남구 잇는 연결고리

물류·교통난 해소 기대<br>총 사업비 2,900억원중 민자부분 2,061억 달해 경제 이익효과 年846억

울산 동구와 남구를 연결하는 ‘울산대교’는 양 지역간의 만성적 물류난과 교통난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민자유치 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울산대교는 울산시가 추진중인 동서도시고속도로의 일부구간으로 동서간 주 간선축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울산에는 대형 조선소와 자동차 공장 등 대규모 사업장이 밀집한 울산 동구지역과 행정, 소비시설 소재지인 남구 지역을 연결하는 동서간 연결도로가 없어 양 지역간 통행에 과다한 시간과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울산대교는 울산만을 가로질러 양 지역을 논스톱으로 연결함으로써 통행거리, 시간 절감은 물론 동구 진출입 주 간선도로인 아산로 일대의 교통분산 효과에 일대 전환점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 예상사업비 2,900억원 중 민자 부분이 2,061억원에 달하는 울산대교 건설사업은 지난 98년께 울산시의 민자유치 우선사업으로 선정된바 있으나 그 동안 막대한 사업비 문제 등으로 추진이 지연돼 왔다가 최근 이수건설㈜측이 사업의향서를 제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울산대교 건설 사업은 양 지역간의 교통, 물류난 해소로 연간 평균 846억원의 경제적 이익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행시간 절감 233억원 ▦차량운행비 절감 600억원 ▦교통사고절감 13억원 등을 감안한 것이다. 또 편익비용비(B/C)가 2.67(통상 1.0이상이면 경제적 타당성 있음)로써 사업 타당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수건설의 조사에 따르면 울산대교 완공 뒤 운영개시 연도인 2012년을 기준으로 일일 총 예상 통행차량이 4만4,572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나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더욱이 울산대교의 지자체 재정지원율도 26.0%로 국내 SOC사업의 평균 재정지원율이 29.36%보다 낮아 시민의 세금도 적게 들어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울산시는 재정부담을 낮춰 다른 분야에 여력을 보탤 수 있게 된 것이다. 울산대교는 울산만 바다위로 걸쳐있는 주교량과 접속도로 및 부대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장 1,410m의 주교량은 사장교 형태로 지어질 예정이다. 동구 방면에는 515m의 접속도로와 총 연장 375m의 염포산터널이 건설되고 염포 톨게이트 및 일산지하차도 등이 들어선다. 남구 방면에는 길이 722m의 접속도로가 설치된다. 전체 사업구간의 총 길이가 5.4km에 달해 완공 뒤에는 울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적인 구조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방어진 일원과 주전,정자지구를 연결하는 관광벨트 구축에도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관광수요 창출에 큰 몫을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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