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이 대한투신운용을 1,800억원에 UBS에 넘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자증권은 보유 중인 대투운용 지분 51%를 UBS에 1,8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11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양측이 합의한 가격인 1,500억원보다 300억원 늘어난 규모로 국내 자산운용시장 성장세를 반영해야 한다는 하나금융그룹 측의 주장을 UBS가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투운용은 다음달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지배주주변경 승인을 받는 대로 하나UBS자산운용으로 재출범하게 된다. 이사 수는 UBS 4명, 대투운용 3명으로 구성되며 사장은 UBS, 부사장은 대투운용 측이 맡기로 했다. 대투운용은 또 이달 중으로 예정했던 사무실 이전을 포기하고 현재 사용 중인 대투증권 15층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대투증권은 금감위의 승인을 받은 뒤 이 같은 내용을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