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오롱그룹주 자금악화설 딛고 반등 채비

자금 악화설로 급락세를 보이던 코오롱그룹주가반등 채비에 들어갔다. 코오롱측이 자금 악화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도 이유없는 주가 급락은 저가 매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거들고 나섰다. 8일 증시에서 코오롱[002020]과 코오롱유화[011020]는 이틀째 지속된 급락세에서 벗어나 오후 2시19분 현재 전일대비 각각 3.95%, 3.59%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건설[003070]과 코오롱정보[022520] 역시 약세장에서도 각각 1.59%, 1.47%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다만 코오롱인터[063510]내셔날은 전일대비 2%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주는 6일 증시에서 그룹 지주회사격인 코오롱의 어음할인에 문제가생겼고 은행들이 여신한도를 축소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코오롱이 당일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다른 계열사 주가도 동반 추락했으며 다음날인 7일에도 약세가 이어졌다. 그러자 코오롱은 "최근 자금악화 루머가 증시 등에 돌고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코오롱 관계자는 "비영업적 자산 매각과 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통해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음할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양증권도 코오롱의 현금흐름이 호전됐고 지속적인 비영업자산 매각 등을 감안할 때 자금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최경진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오롱에 대해 "코오롱건설과 코오롱유화 등 건실한 계열사의 기업가치 개선과 부실 자회사 구조조정 등으로 계열사 문제로 인한할인요인은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한 "이틀 동안의 주가 급락은 코오롱을 포함해 그룹사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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