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금리인상 고빗길에 고용지표 예상치 하회

지난달 신규 취업자 17만3,000명

당초 전망치 22만명 크게 못미쳐

미국의 지난 8월 신규 고용자 수가 당초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오는 16~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17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2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은 물론 7월 수정치인 24만5,000명과 비교해도 대폭 줄어든 수치다. 다만 지난달 실업률은 5.1%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 예상치 5.2%와 비교하면 0.1%포인트 떨어진 것이며 7년6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과 신규 취업자 수 등 고용지표는 연준이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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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지난달 말 개최된 캔자스시티연방은행 주최 경제정책회의(잭슨홀 미팅)에 참석해 "(금리 인상과 관련한) 8월 고용지표 동향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GDP 성장률, 부동산 시장 회복, 무역적자 감소 등 미국 경제 전 부문에서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왔다. 하지만 FOMC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공개된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연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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