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낙도 주민들이 500년간 겪어온 물 부족 문제를 두산중공업이 해결해줬다.
두산중공업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베트남 꽝응아이성 리선현 안빈섬에서 해수담수화 설비 준공식을 진행했다.
두산비나가 안빈섬에 기증한 해수담수화 설비는 총 200톤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역삼투압(RO) 방식 해수담수화 설비 2기와 발전기 2기, 담수저장 설비 등으로 구성됐으며 하루 500명이 사용 가능하다.
안빈섬은 120여 가구 약 500명 주민이 살고 있는 섬으로, 지하수가 전혀 나오지 않아 우기에 받아 놓은 빗물과 외부에서 공급되는 식수로만 의존해 일년 내내 물 부족을 겪고 있다.
베트남 꽝응아이성이 안빈섬의 식수 해결 방안을 고민하던 중 해수담수화 설비 세계 1위 기업인 두산비나에 요청을 했고, 두산비나는 현지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난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3개월여 만에 완공했다.
해수담수화 설비가 준공되면서 주민들은 섬에 정착하고 500여년간 겪어온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설치된 발전기 덕분에 부족했던 전기도 충분히 사용하게 됐다.
안빈섬에 3대째 살아온 당 이엔씨는 “언제나 물이 부족해 나뿐 아니라 어머니, 할머니도 물을 원 없이 써보는 게 평생의 소원이었다”며 “소원을 풀어준 두산비나가 너무나도 고맙고 오늘은 안빈섬 기념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