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간아파트 분양권 시세동향] 실거래가 내림세 거래도 끊겨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 시장도 매매ㆍ전세 시장과 마찬가지로 매매가 뚝 끊겼다. 3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서울지역의 분양권 매매가격 상승률은 평균 0.40%를 기록, 지난 주 보다 0.24%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3주간 0.56~64%의 비교적 높았던 상승 폭에 비해 크게 주춤한 모습이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지자 인기주거 지역의 분양권 가격까지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분양권 매매심리도 위축됐다. 송파구, 마포구, 용산구가 각각 0.91, 0.29, 0.03%가 떨어졌으며 뉴타운 지역인 성북구, 은평구 역시 -0.11%, 0.05%의 하향세를 보였다. 강남구, 도봉구 등 일부 지역의 경우 1% 이상의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으나 일부 단지의 호가만 올랐을 뿐 실거래가는 오히려 하향세라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강남지역의 경우, 행정수도 이전으로 인해 매매심리 위축으로 인해 시세보다 2,000만~5,000만원 이상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만 간간이 거래가 되고 있다. 8억3,000만~4,000만원 선이었던 강남구삼성동 주상복합 아파트 쌍용플래티넘 57평형은 이번 주 들어서는 8억원에 거래가 됐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 역시 분양권 매물은 다수 나와있으나 호가가 높아 거래는 되고 있지 않다. 강남구 홍익부동산 이수복이사는 “융자를 받아 분양권을 구입한 경우 금융비용 부담 때문에 호가를 대폭 낮춘 급매물이 나오기도 한다”며 “그나마도 워낙 비싸 수요자들이 막상 계약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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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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