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양판점인 해태I&C(대표 이태호)가 조립 PC 사업에 진출한다.해태I&C는 오는 20일부터 자사의 전국 판매망인 「에이젠시」를 통해 「아이거」라는 상표의 조립 PC 2개 기종을 판매키로 했다.
해태는 부품 및 설계모형을 뉴텍컴퓨터에 제공해 임가공 형태로 펜티엄 1백66㎒와 MMX 펜티엄 2백㎒ 프로세서를 채용한 저가형 PC를 생산, 각각 90만원, 1백50만원(모니터 포함)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에는 조립 PC 제품 라인을 펜티엄Ⅱ 2백33㎒ 및 2백66㎒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PC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태 관계자는 『해태가 유통업체임에도 조립 PC 시장에 뛰어든 것은 공급이 원할하지 못한 메이커 제품의 판매만으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특히 저가 제품의 판매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PC 시장에 적극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해태는 이번 조립 PC 판매를 계기로 전국 85개 「에이젠시」 유통망을 연말까지 2백개로 확대하는 한편 판매 제품의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김기성 기자>